[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각 후보들이 청년 지원책은 제시하고 있지만 연금개혁에는 무관심한 탓이다.
이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님들께 다시 한 번 묻는다. 연금개혁, 어찌하실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선 후보들에게 연금개혁에 관한 입장을 밝혀달라 요구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청년 표심을 겨냥한 현금 지원책 이외에 청년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청년에게 연 200만원 기본소득을 주겠다, 스무 살이 되면 1억을 주겠다, 군 전역 후 3000만원을 주겠다 등 다양하다. 청년 지원책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뒤에 연금폭탄을 숨긴 채 달콤한 약속들만 내놓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당장 1990년대 이후 태생들은 국민연금이 고갈되어 받지 못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한 대책 없이는 청년들의 노후자금 끌어다 지금 쓰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결국 그 재정지출에 대한 여파는 청년세대가 더 크게 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다음 집권 땐 연금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국민들께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