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야권 유일의 호남 주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여당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대북정책을 정조준했다.
장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대북정책은 과거 정권의 것을 베끼거나 짜깁기 한 표절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지사는 대북 정책과 관련 ‘지금보다 남북 관계를 더 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 정책 내용을 보면 과거 정부의 정책을 짜깁기하거나 베낀 것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 마디로 과거 정책 위에 새로운 창조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말만 있다. 어떤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완전 말장난”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장 후보는 이 지사의 강원도 공약 발표를 비판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철도·도로 복원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장 후보는 “강원도민들이 듣고 싶은 사항들이지만 이 정책들을 어떻게 구체화, 현실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법은 없다”며 “방법과 구체화 능력은 베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대중·김정일 시대의 남북정상회담이 어떻게 전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 9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냈는지 아는가”라며 “왜 문재인-김정은의 남북관계는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져 있는지 아는가. 정치행사장에 가서 어린아이들 학예회처럼 발표만 하면 현실화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지사의 대북정책 발표 내용은 포퓰리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지사는 전국을 유랑하며 국민을 현혹시키면 안 된다”고 짚었다.
끝으로 장 후보는 “이 지사의 모습은 마치 전임자들이 먹다 남은 냉면 국물을 훌쩍훌쩍 떠 먹는 것 같아 보기만 해도 권태로움을 느낄 정도”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장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이재명 지사의 대북정책은 과거 정권의 것을 베끼거나 짜깁기 한 표절 수준>
이재명 지사는 오늘 6일 대북정책과 관련, "지금보다 남북관계를 더 잘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정책 내용들을 보면 과거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짜깁기 하거나 베낀 것 들뿐이다.
한마디로 과거 정책위에 새로운 창조가 없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말만 있지 정책은 없다. 문 정부와 다른 어떤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한 마디의 내용도 없다. 완전 말장난이다.
강원도 공약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한 철도·도로 복원 공약을 제시한 그의 대북정책을 보면, 마치 국민기본소득과 같은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뿐이다. 강원도민들이 듣고 싶은 사항들이지만 이 정책들을 어떻게 구체화, 현실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법은 없다. 그 방법과 구체화 능력은 베낄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김정일 시대의 남북정상회담이 어떻게 전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 9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냈는지 아는가?
또 어떻게 주변 4대강대국들로부터 한결같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는지 아는가?
왜 문재인-김정은의 남북관계는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져 있는지를 아는가? 그 차이가 무엇인가?
정치행사장에 가서 어린아이들 학예회처럼 발표만 하면 현실화되는가?
이 지사는 강원도민들에게 현 단계에서 실현성이 전혀 없는 몽롱한 대북정책을 발표할 것이 아니라, 사드를 철수하겠다는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 내용을 먼저 밝혔어야 한다. 그런 이 지사의 생각에 강원도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것을 확인했어야 한다.
이 문제는 본 후보가 만일 이 지사와 본선에서 맞붙게 되면 강원도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이고 사드를 철수하겠다는 그 생각과 실제화 되었을 경우 강원도민에게 닥쳐올 안보위협의 정도는 얼마나 심각한지를 연설할 생각이다.
지금 남북사정이 어떤 상태인가?
북한의 핵문제를 방치하고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인가?
한반도와 주변 4대강국들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
이 지사의 대북정책의 발표내용들은 지금의 국제관계 속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무지(無知)와 객기(客氣)로 보인다. 포퓰리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감정의 환각상태에 빠지면 아무 말이나 막한다.
이 지사는 전국을 유랑하며 국민현혹시키면 안된다.
오늘 대북정책을 발표한 이 지사의 모습이 마치 전임자들이 먹다남은 냉면국물을 훌쩍훌쩍 떠 먹는것 같아 보기만해도 권태로움을 느낄 정도이다.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