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6일 “진섭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라며 “구단은 고심 끝에 박진섭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감독과 함께 강명원 단장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지난해 승격팀인 광주 FC를 상위 스플릿으로 이끈 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3승 2무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팀의 순위가 하락했다. 최근 광주와 성남이 승점을 쌓으면서 서울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서울은 후임 사령탑에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FC서울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안 감독은 199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선문대학교 사령탑으로서 2020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 및 2021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서울의 수석코치로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안 감독은 오는 12일 열리는 성남FC와 경기서부터 벤치에 앉는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