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레바논과 2차 예선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어떤 것을 할 것인가다. 최적의 전략이 무엇인지도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최대한 잘 플레이해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일 1차전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이라크를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상대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질 못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분석할 거다. 이라크전과 다른 것들 시도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포메이션, 여러 명 선수를 바꾸는 것보다는 우리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 공격 파트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더 빠르게 플레이해야 한다. 또 초반부터 침착한 플레이로 우리의 경기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해외파 몇명은 월요일 그리고 몇 명은 화요일에 도착했다. 피지컬에는 문제가 없었다. 화요일에 도착한 4명은 조금 더 피곤한 상태였다”라며 “우리가 해야할 것은 최대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회복을 통해서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동 팀들에 이제껏 강한 면모를 보였던 남태희가 햄스트링 및 서해부 근육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소집해제 됐다.
벤투 감독은 “어떤 구성을 할지, 어떤 전술과 선수를 쓸지가 중요하다. 아직 결정할 시간이 남아 있다. 남태희와 동일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대체 발탁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2차 예선에서 레바논에 2대 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레바논은 2차 예선 후 자말 타하 전 감독과 결별하고 체코국가대표 출신 이반 하섹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아랍에미리트와 최종 예선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길 정도로 조직력이 크게 올랐다.
벤투 감독은 “감독이 교체되면 다른 점들이 생긴다. 6월에 우리와 상대했을 때 같은 플레이도 가능하고, 아랍에미리트와 상대할 때는 다른 전술을 사용했다. 좋은 수비 조직을 갖추고, 앞선에서 압박을 하는 팀이다. 공격 과정에서 더 많은 찬수를 낼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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