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산업은행이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빠른 속도로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2분기 KDB벤처지수가 397.3으로 전년 동분기(266.5) 대비 49.1%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기준년도인 2008년 대비 약 3.9배 개선된 수치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8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지수다. 벤처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을 고려해 산출한다.

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2013년 저점을 기록한 후 성장세가 뚜렷하다. 산은은 현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추진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투자재원지수가 575.1로 기준시점인 2008년 대비 약 5.8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투자실적지수가 417.6으로 2008년 대비 약 4.2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정부의 벤처산업 지원과 육성확대 정책에 힘입어 벤처펀드 결성은 2조7433억원, 벤처투자는 3조73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는 이 추세를 반영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약 93.1%, 27.4% 상승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 및 유니콘 육성을 위해 산은 플랫폼을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VC펀드 조성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및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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