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밤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97만회분이 한국으로 출발했다.
수송기에는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 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실렸다.
화이자 백신은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5만3000회분 중 2차 수송분이다. 1차 수송 분은 지난 3일 국내 반입됐다.
모더나 백신은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와 백신·의료기기 등의 상호 공여를 통해 확보한 물량이다.
백신을 실은 수송기가 8일(한국시간)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한국 정부가 루마니아와 백신 협력을 통해 확보한 150만3000회분의 도입을 완료하게 된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5분께는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 342만8000회분도 도착한다.
전날 국내 공급된 개별 계약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과 합치면 이틀간 약 58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8일 기준 국내 도입 백신 물량은 누적 6334만회분으로, 올해 도입 확정된 전체 물량(1억9490만회분)의 32.5%다.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6주로 연장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다시 4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9월 백신 수급 상황을 보면서 접종 간격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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