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가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을 빗대어 저격하자 이재명 후보측이 나서 홍 후보의 과거 경남지사 시절을 비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은 8일 “경남도를 망친 분이 남을 손가락질 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다”며 홍 후보를 직격했다.
우 의원은 “홍 후보는 의료공공성 역사에 최악의 사태인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도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수많은 경남도민이 메르스와 코로나 공포와 싸우고 있을 때 부끄러움을 못 느꼈냐?”며 “김경수 도지사 취임 후 인수위에서 확인해보니 홍준표 지사가 경남도 채무제로를 만든다고 한 일은 결국은 경남도 교육청에 법으로 정한 지방교육세, 아이들 밥값인 학교 급식비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지자체 교부금을 깎고 각종 기금을 폐지했다. 경남의 인프라에 쓸 돈을 채무변제에 썼다고 한다. 이것이 홍준표식 도정”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반면 이재명 지사는 아이들 밥 먹이고, 각계각층의 도민에게 투자하고, 도저히 갚지 못해 쓰러진 도민의 빚을 갚았다. 이재명식 대한민국은 국민을 책임지는 나라다. 반대로 홍준표식 대한민국은 경남처럼 국민을 버리는 나라다. 민영화와 국가채무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국민은 굶기고 국가는 헛배부르게 만들 계획이다. 민영화 과실은 일부 재벌, 특권층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중남미를 한 때 바나나 리퍼블릭이라고 불렀다. 사회 전 분야에 미국 등 외국 자본에 의한 민영화가 이뤄졌고, 이들과 결탁한 부정부패, 독재세력에 지배되는 국가를 묶어 겉만 번지르르 하지만 상하기 쉬운 바나나 속살과 같다고 붙은 이름”이라며 “홍준표 후보는 우고 차베스를 욕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바나나 리퍼블릭처럼 만들려는 자신부터 반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경남 교육청이 무상 급식 예산을 수백억씩 지원 받고도 도의 감사를 거부 하는 바람에 감사를 받을 때 까지 1년간 지원 중단을 했다가 감사를 받겠다고 해서 지원 재개한 사안에 불과하다”며 “내용도 모르고 우기는 것이 꼭 차베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수술실 TV설치 반대를 기득권 옹호 운운 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증오심에 가득 찬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인성(人性)이 삐뚤어지면 세상 모든 것이 삐뚤어지게 보이는 법이다. 의료과실 문제는 입증 책임을 전환해 의사들에게 무과실 입증책임을 지우면 될 일을 모든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오히려 중환자 수술 기피로 중환자 의료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증오심으로 그런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추진한 것은 잘못 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을 하고 싶거든 우선 인성(人性)부터 고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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