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이낙연…때아닌 지역신문 패싱 논란?

‘의원직 사퇴’ 이낙연…때아닌 지역신문 패싱 논란?

기사승인 2021-09-09 12:57:2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이낙연 후보가 지역 신문사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충청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하자 역전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호남지역 경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의원직 사퇴 관련 회견문 초고가 유출되면서다. 이에 지역 신문 기자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사퇴 발표를 광주시의회에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기자들이 해당 내용을 먼저 알았다는 지적이다.

지지율 역전을 위한 호남 행보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원직 사퇴가 오히려 역풍에 맞을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이 예기치 않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낙연 캠프 측은 의도적인 ‘패싱’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광주시의회에서 사퇴직 발표 몇 분 전에 국회 출입기자 측에 발표문이 유출됐다”며 “전혀 의도된 상황이 아니었지만, 유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전달하긴 했다”고 말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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