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봉사활동을 진행했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줄이었다.
윤 후보 캠프는 윤 후보가 9일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 인근에서 오전 8시20분부터 9시까지 40여분간 교통 안내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 후보는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 계정에 노란색 유니폼 조끼가 팽팽하게 조여 있는 듯한 사진과 함께 “아빠도 꼈다. 조끼 터짐”이란 글을 올렸다. 이 계정은 윤 후보의 반려견이 글을 올리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싸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최근 본 뉴스 사진 중 제일 웃기다”라고 한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보여주기식 정치’라는 비판 여론도 일었다. 관련 기사 하단에는 “토론은 회피하면서 보여주기만 하나”, “1회성 이미지 세탁용 사진 말고 공약을 제시하라”, “90년대식 선거운동이다”, “현직에 있을 땐 안 하던 일을 선거철에만 한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을 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하며 대선 후보들에게 봉사를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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