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은행 헛걸음’ 사라진다...13일부터 오프라인 신청

국민지원금 ‘은행 헛걸음’ 사라진다...13일부터 오프라인 신청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중은행 영업점·인근 주민센터에서 가능 

기사승인 2021-09-10 15:57:28
사진=김동운 기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70세 A씨는 국민지원금 대상자다. 자식으로부터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재난지원금을 받았던 은행으로 찾아갔지만, 은행에서는 국민지원금 신청 기간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동사무소를 방문한 A씨는 주무관으로부터 다음주부터 신청할 수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지난 6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됐다. 약 90%의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국민지원금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다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6일부터 10일까지는 온라인만 가능하고, 12일부터는 시중은행 영업점이나 주소지가 위치한 주민센터에서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6일부터 10일까지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보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장·노년층 국민들이 은행에 방문했다 빈걸음으로 돌아가는 ‘헤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 일선 영업점에서 국민지원금 신청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있었다는 증언들 들었다. 영업점 창구 담당자는 “국민지원금 지급신청이 9일부터 시작이다 보니 첫 날인 9일이나 10일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해서 문의를 주셨다”며 “지금은 대부분 아셔서 그런지 국민지원금 신청으로 오시는 분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가능하니 그때 방문해달라고 설명을 드리면 다들 이해하시고 다음에 오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는 국민지원금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 시 카드에 국민지원금을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받게 된다. 단 씨티은행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경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게 된다. 

국민지원금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해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처와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별시·광역시에 주소지가 있는 국민은 특별시·광역시에 소재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에 주소지가 있는 국민은 세부 주소에 해당하는 시·군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2021년 12월31일까지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병원 ▲안경점 ▲의류점 ▲학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백화점·복합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 ▲면세점 ▲유흥업종 및 사행산업 ▲대형 전자판매점 직영 매장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외국계 매장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대형 배달 앱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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