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남일 감독 “뮬리치, 계속 이렇다면 고민해봐야”

[K리그] 김남일 감독 “뮬리치, 계속 이렇다면 고민해봐야”

기사승인 2021-09-12 19:15:11
성남 FC의 김남일 감독.   프로축구연맹
[성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뮬리치가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9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0대 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3분 박수일이 동점골을 넣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성남은 6승 10무 12패(승점 28점)로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전반전은 상대의 움직임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준비한 전방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라며 “후반전에는 우리가 포백 빌드업으로 전환하면서 어느 정도 살아났다. 상대의 수비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좋은 장면이 이어졌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뮬리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현재 뮬리치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0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수원 삼성 전 득점 이후 한 달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6경기 째 무득점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서울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중원에서 뮬리치에게 가는 패스도 그리 좋질 못했다.

김 감독은 “뮬리치가 이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초반에 보여줬던 폼이 계속 떨어지고 팀을 위한 헌신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집중마크를 당하다 보니 선수 본인이 힘들어하고 퍼포먼스가 많이 떨어졌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상대가 라인을 올릴 때 뒷공간을 공략하자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미흡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뮬리치를 대신해 투입된 부시는 많은 활동략을 선보이며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부쉬는 나쁘지 않았다. 찬스도 만들었고 움직임도 뮬리치보다 더 활발했다. 다음 경기는 부쉬 선발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남은 경기 중반 수비의 핵심인 리차드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복귀를 하면서 스쿼드에 여유가 생겼는데, 리차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한 판 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수비 쪽에 변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 부상자들이 나온 점도 있지만, 선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라며 “서로 원하는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문제점으로 이어졌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지는 않아서 걱정이 많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