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력 오른 조영욱 “잔류가 우선 목표”

[K리그] 득점력 오른 조영욱 “잔류가 우선 목표”

기사승인 2021-09-12 19:22:29
득점 후 안익수 감독(왼쪽)과 세리모니를 하는 조영욱(오른쪽).   프로축구연맹
[성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무조건 살아남아야 하죠. 잔류가 우선 목표입니다.”

FC서울의 조영욱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9라운드 성남 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이 후반 23분 성남의 박수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조영욱의 선제골은 빛이 바랬다.

6승 8무 14패(승점 26점)가 된 서울은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조영욱은 “감독님이 바뀐 상황을 신경쓰기보다 팀이 잔류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며 “승점을 따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6일 박진섭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안익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조영욱은 “선수들이 내부에서는 전 감독님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죄송한 마음을 갚으려면 우리가 살아남아야 생각한다. 의지가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조영욱은 청소년 대표 시절 안 감독과 함께 한 경험이 있다. 훈련을 많이 하는 지도자로 유명한 안익수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청소년 대표 시절에 겪어봐서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다”면서 “처음 겪는 동료는 조금 버거워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훈련이 많다고)불만을 갖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필요로 하고 있기에 선수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욱은 “이전에 골을 너무 쉽게 내줘서 어려운 상황으로 경기를 끌고가는 경우가 많았다.  선제골을 넣었는데도 막판에 골을 내줘서 비기고 지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경기 직후에도 얘기했고 이점에 대해 이야기 했고, 선수들도 수비적인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영욱은 2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최근 4경기 3골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그는 “시즌 초중반에 골이 안 들어가서 조급했다”고 돌아본 뒤 “첫 득점을 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 슈팅도 더 때리려고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조영욱은 “당연히 잔류가 목표”라고 강조한 뒤 “위기를 벗어나 살아남아야 한다”고 의지를 표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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