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신 교수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그룬치히 심혈관센터 연수 당시 사마디 교수(Dr. Habib Samady)와 함께 미세혈류 이상이 심한 비폐쇄성 심혈관 질환 환자의 혈류 개선에 라놀라진(Ranolazine) 약물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Circulation: Cardiovascular Intervention' (Impact Facort: 5.493)에 등재되는 성과를 얻었다.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Non Obstructive Coronary Artery Disease: NOCAD)은 심장 혈관에 협착 부위가 없지만 전형적인 협심증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주로 작은 미세혈관에 기능 이상으로 협심증이 발생하는 '미세혈관협심증' (Microvascular angina)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혈관협심증은 심장근육 혈액공급의 90% 이상을 조절하지만 심혈관 조영술에서 보이지 않는 직경 0.2밀리미터 이하의 미세혈관에 병이 있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혈관 조영술에서 협착이 없는 환자 중 전형적 흉통이 있을 때 의심되는 질환이다.
한편 미세혈류생리 검사나 핵의학 검사로 진단이 이루어지며 현재까지 병리 기전과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고 심혈관 질환 중 치료 난제 영역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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