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전라북도를 방문해 “불안한 후보로는 안 된다. 안전한 후보로 본선에 임해야 한다”고 이재명지사를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잘 준비된 제가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게 해달라"며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데 맞춰 전북을 찾은 이 전 대표는 “동학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늘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번 대선도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느냐 아니냐가 호남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 공항·항만의 조속한 완공, 전주·완주의 수소경제 및 탄소산업 도약, 전주 혁신도시를 축으로 한 농생명 벨트 완성 등을 전북지역 공약으로 제시하고 “일하는 정부, 정의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국민이 걱정하는 문제를 소상히 밝히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태 보수언론과 부패 보수야당의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말라”며 이 전 대표의 공세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당시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걸 예측 못 하고 더 환수 못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집값 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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