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달라진 서울, 수원과 라이벌전서 2대 0 완승

[K리그] 달라진 서울, 수원과 라이벌전서 2대 0 완승

기사승인 2021-09-26 16:51:13
득점 후 환호하는 나상호와 조영욱.   프로축구연맹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서울이 라이벌전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FC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33점(8승 9무 14패)을 기록, 성남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에서도 서울이 리드를 더욱 지켰다. 역대 전적에서 37승 24무 34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올 시즌 전적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서울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완전히 쥐었다. 서울은 측면 공격수 나상호와 최전방 조영욱이 서로 시프트를 하면서 수원의 오른쪽을 공략했다. 수원 수비는 연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11분 나상호가 수원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고요한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왼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14분에는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오스마르가 머리를 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서울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원은 한 방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다. 후방에서 발이 빠른 정상빈을 노려 롱패스를 계속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 기회까진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질 못했다. 속절 없이 시간이 흘렀고 전반전은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 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후반 16분 역습 과정에서 박대원이 수비라인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권창훈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했지만 양한빈에게 가로막혔다. 이후 나상호가 페널티 에이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가져갔지만 양형모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서울이 선제골을 올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원투 패스를 받은 뒤 강성진이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의 빗맞은 슈팅이 굴러 들어갔다. 조영욱은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서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 양 팀 모두 바쁘게 더 움직였다. 서울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수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영욱이 다시 한 번 경기를 뒤바꿨다. 후반 39분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 2명을 제치고 페널티 라인으로 들어선 조영욱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장호익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2대 0이 됐다.

수원도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김건희가 순간적인 턴으로 서울 수비를 뚫어내며 오른발로 연결했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서울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먼서 승리를 가져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