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임 후 ‘무패 행진’ 안익수 감독 “베테랑의 노고에 감사해” 

[K리그] 부임 후 ‘무패 행진’ 안익수 감독 “베테랑의 노고에 감사해” 

기사승인 2021-09-26 17:19:51
FC 서울의 안익수 감독.   프로축구연맹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베테랑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1라운드 수원 삼성과 더비 매치에서 조영욱과 나상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33점(8승 9무 14패)을 기록, 성남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안 감독은 “계속되는 주중 경기에 체력적인 부담으로 스트레스 많았다. 양 팀이 팬 분들께 좋은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지도자로서 상당히 고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부임 초기부터 팬들을 위한 프로페셔널함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들을 충분히 따라와줬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도했다. 수원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을 공략하면서 역습 기회를 수 차례 만들었다.

안 감독은 “상대는 침투가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 그들을 봉쇄하는 것이 그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성실히, 프로답게 경기를 펼치서 (승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한 경기에 희노애락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끝없이 부딪혀 가야 한다. 우리가 가야할 지향점은 멀리 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감독 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울이다.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술에서는 양쪽 윙백들이 중원으로 올라오면서 점유율을 올렸고, 측면 공격수들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곧바로 역습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팀의) 완성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표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완성도는 크게 가져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지도자 입장에서 팬들에게 보다 나은 내용적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더 요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안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 감독은 “FC 서울은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게 작은 팀이다. 어린 연령대 선수들이 선배들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노력함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이와 (고)요한이가 노력을 해주고 있다. 오스마르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노력이 기대를 갖게 했다. 선배들이 중추가 되면서 이끌어주는 것을 보고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새로운 팀을 이식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빨리 녹아들게 노력해주는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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