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새희망홀씨’ 대출, 상반기 1조8000억 공급

서민금융 ‘새희망홀씨’ 대출, 상반기 1조8000억 공급

취급 1등 은행은 ‘농협’…3395억원 취급

기사승인 2021-09-28 10:59:5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자영업자인 A씨는 코로나19로 약 1년반 근근히 버티는 생활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아프면서 목돈이 필요하게 됐지만, A씨의 수중에는 입원비를 댈만한 여력이 없었다. 막막해하던 A씨에게 찾아온 것은 새희망홀씨 상품. 신용대출도 나오지 않던 A씨는 새희망홀씨를 이용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시중은행이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1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국내은행의 새희망홀씨 상반기 공급액은 1조793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희망홀씨의 공급 목표는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1.3%를 공급했다.

새희망홀씨 상품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이거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으로 시중은행에서 자율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이다. 연 금리 10.5% 상한, 최대 3000만원 이내이며 1년 이상 성실상환시 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새희망홀씨 전체 대출자 10만693명 중 신용평점 하위 10% 저신용자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차주 비중은 9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평균 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0.45%p 하락한 연 5.70%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 대출 1등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3395억원을 보급했다. 그 다음으로 ▲국민은행(2917억원) ▲우리은행(2669억원) ▲하나은행(2604억원) ▲신한은행(2994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5대 시중은행의 보급 실적은 전체의 81.3%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 등으로 공급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은행권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공급됐다”며 “지금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공급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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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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