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로잘린, 입시 레슨비 먹튀 의혹...SNS 비난 폭주

'스우파' 로잘린, 입시 레슨비 먹튀 의혹...SNS 비난 폭주

로잘린 SNS에 팬들 해명 요구 잇따라

기사승인 2021-09-29 13:48:24
로잘린 인스타그램(왼쪽) 사진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게시글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는 댄서 로잘린(본명 조은규)이 입시 레슨비 먹튀 의혹에 휘말렸다. 로잘린의 개인 SNS에는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와 비난글이 빗발쳤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스우파 원트팀 소속 ㄹㅈㄹ 댄서분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글 초성으로만 해당 댄서의 이름을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스크루 '원트'의 댄서 로잘린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해당 댄서에게 입시 안무 레슨을 요청한 20살 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그와 레슨비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A씨는 해당 댄서에게 지난해 3월 레슨을 의뢰했고, 4월1일 레슨비와 입시 작품 준비 비용 등으로 260만원, 연습실 대관비 30만원 등 290만원을 입금했다.

A씨는 이 댄서와 4월부터 레슨을 진행해 한 달 동안 주 1회 1시간30분, 한 달은 레슨 진행, 다음 한 달은 개인연습으로 진행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레슨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하고 레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그러나 로잘린은 자신의 스케줄을 이유로 레슨을 차일피일 미뤘고, 대부분의 입시가 시작되는 8월을 앞두고도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A씨의 부모가 이 댄서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A씨에 따르면 이 댄서는 전화 통화 중 '환불해 드리냐'고 물었고 A씨의 부모는 환불에 동의했다. 그러자 댄서는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으니 작품비는 환불할 수 없고 레슨비만 환불해주겠다"고 답했다고. 

A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창작을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영상도 볼 수 없던 저의 입시 작품과 대관비 30만원 등 290만원에서 환불해주신다던 50만원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고 혼자 여러 고민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더구나 현재까지 환불을 약속했던 50만원 조차 돌려주지 않고 A씨와 A씨 부모의 연락에 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뒤늦게 폭로한 이유에 대해 "저만 잊으면 된다. 그냥 묻어가자, 원래 인생이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넘기려던 와중에 그 댄서분이 스우파에 출연하신 것을 봤다. TV를 틀 때마다, 유튜브와 SNS에 계속 보이는 댄서분의 모습에 그저 가만히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댄서로서) 아주 많이 좋아하고 존경받을 만한 분이지만 이 일에 대한 처리는 미숙했다"며 "저와 같은 일을 겪는 학생들이 없게, 또 댄서 분께서 자신이 잘못한 것을 마주하고 고쳐나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댄서와 나눈 대화 내역 캡처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댄서로 추정되는 로잘린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 표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선 해명 요구와 비판이 잇따랐다. 

로잘린의 SNS에는 사실관계를 묻는 댓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로잘린의 최근 게시물에 팬들은 "언니 해명해주세요" "일단 중립기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 부탁드린다" "돈 꿀꺽한 건지 해명해 달라" 등의 글을 올렸다. 

비판글도 상당수다. 한 누리꾼은 로잘린 SNS 댓글을 통해 "글 적은 학생이나 학부모님이 (공개된 메시지에) 너무 좋게 말해서 안쓰럽더라"라며 "자식 생각해서 얼마나 참았을까. 돈도 돌려받고"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인생이 정해지는 중요한 입시를 가지고 장난질한 게 사실이냐" "돈도 돈인데 학생과 그 부모를 대하는 태도에서 실망" "이미 창작해서 환불 못 한다했으면 시안이라도 보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환불해준다던 50만원은 왜 안주고 잠수탔나" 등 의견이 나왔다. 

Mnet 제작진 측은 쿠키뉴스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