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도 대출문턱 올린다…주담대 축소·모집인 운영 중단

기업은행도 대출문턱 올린다…주담대 축소·모집인 운영 중단

8월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 5.6%…금융당국 규제상한인 6% 근접

기사승인 2021-09-30 11:55:05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방침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문턱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동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주담대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현재 8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5.6%로, 올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목표인 5~6%에 근접한 수준이다 보니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MCI는 주로 아파트, MCG는 다세대·연립 등에 적용되는 대출을 말한다. 이 보험 연계 주담대 상품을 제한할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기업은행과 동일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해당 조치를 통해 약 5000만원의 한도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같은날 대출모집인을 통한 모든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대출모집법인 6곳 중 3곳에 배정된 대출 한도가 소진돼 다음달 말까지 이들을 통한 대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의 조치”라며 “영업점, 비대면채널을 통해 대출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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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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