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보합…WTI 배럴당 75.03달러 마감

국제유가 보합…WTI 배럴당 75.03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10-01 11:24:08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 9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소폭의 상승, 하락을 기록하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이 석유와 기타 에너지 구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이틀간 거래에서 국제유가는 당초 전망치와 달리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고,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 거래일보다 20센트, 0.27% 오르며 배럴당 7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배럴당 75.45달러를 기록했던 WTI는 28일과 29일 이틀간 0.82% 하락해 75달러 아래서 거래됐으나, 이날 배럴당 75달러 선을 회복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2센트, 0.15% 하락하며 배럴당 78.52달러에 머물렀다. 지난주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브렌트유는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8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발 수요 확대 소식이 영향을 줬다. 현재 중국은 석탄 부족과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력난을 겪는 가운데, 겨울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석유 등 추가 수입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리커 창 중국 총리는 에너지와 전력 공급을 확보하고 경제운영을 합리적 범위에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통신도 한정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초 국영 에너지기업들에 겨울철 공급량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7월 원유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월간 보고서를 인용해 7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1130만7000배럴로 하루 3만1000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텍사스와 멕시코만 생산량이 증가에 의한 것으로, 7월 멕시코판 해양 원유 생산량은 5만6000배럴 늘었다. 텍스사의 생산량은 7월 한 달간 2만8000배럴 증가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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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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