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이뤄진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1만4299건 중 월세가 낀 계약은 5783건(40.4%)에 달했다. 전월(35.6%)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임대차법 개정 직후인 작년 8월(31%)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월세 거래 비중이 9.4%포인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월세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를 임대차법 개정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매물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전셋값이 오르며 임차인 부담이 심화됐다. 여기에 공시 가격 인상 및 보유세 강화 등 여파로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월세로 돌리며 전세는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월셋값도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전년(111만9000원)보다 높은 122만2000원으로 파악됐다. 동 기간 보증금도 평균 1억2095만원에서 8257만원 오른 2억35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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