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경북 전역에서 ‘2021 경상북도 한글사랑 주간’을 운영한다.
‘훈민정음 494년 만에 경북에서 깨어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한글사랑 주간은 경북이 한글을 지켜온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경북은 훈민정음 보급의 중심지”라면서 “한글주간을 맞아 한글을 지켜온 지역의 정신과 역사를 조명하고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리고 말했다.
한글사랑주간에는 한글비전 선포식, 한글을 주제로 한 포럼과 학술 연구, 한글유산전시, 사투리경연대회 등의 문화행사와 학술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안동 구름에리조트에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연다. ‘훈민정음 뿌리찾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에서 한글문화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제575돌 한글날인 오는 9일에는 경북도와 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경상북도 한글 비전 선포식’을 도청 동락관에서 가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북이 훈민정음창제 초기 훈민정음 보급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하고,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산업과 인공지능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하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도청 동락관에서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조선시대 불경을 한글로 번역하기 위한 간경도감이 설치됐던 광흥사의 한글유물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내방가사 등 다양한 한글 유산을 볼 수 있는 ‘한글문화 유산 전시’를 연다.
아울러 한글사랑서예작품과 경북사투리 경연대회 작품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10월중 방영예정인 TV조선의‘이종인의 땅의 역사’에서는 한글과 경북의 역사적 관계를 살피고 지역의 다양한 한글 유산이 소개된다.
이밖에 소설 2061의 이인화 작가가 한글을 소재로 독자들과 소통하는 북콘서트(8일, 구름에리조트), 세계유산과 함께하는 안동의 한글전시(9일, 하회마을 번남고택), 광흥사와 한글이야기를 주제로 한 산사음악회(9일, 광흥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이철우 경지사는 “앞으로도 훈민정음 해례본인 간송본과 상주본이 발견되고 훈민정음 보급을 위한 간경도감이 설치됐던 지역이 경북임을 재확인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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