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데프트가 바라보는 ‘미스 포츈’

[롤드컵] 데프트가 바라보는 ‘미스 포츈’

기사승인 2021-10-07 06:30:03
1티어로 급부상한 '미스 포츈'.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미스 포츈’은 라인전에서 못 커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데프트’ 김혁규)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미스 포츈’은 가장 핫한 챔피언이다. 선수와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미스 포츈은 1티어가 맞다”고 강조를 하고 있다.

7일 오전 12시 진행된 플레이-인 스테이지 클라우드9와 비욘드 게이밍의 경기까지 총 13회 경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미스 포츈은 12번 등장했고 1번 밴 카드에 올랐다. 밴픽율 100%다. 전적도 7승 6패로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스 포츈은 11.18패치에서 궁극기 ‘쌍권총 난사(R)'의 총알 발사 횟수 증가 버프(상향)를 받았다. 또한 1티어 서포터 ’아무무‘와도 궁합이 좋다. 여러 가지 호재로 인해 미스 포츈은 현재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 포츈이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 빌드와 룬도 매우 다채롭다. ‘신비로운 유성’ 룬을 기반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방을 갉아먹고, ‘월식’과 ‘요우무의 유령검’ 등 방어력 관통력 아이템을 갖춰 궁극기의 파괴력을 강화하는 빌드가 지배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집중공격’과 ‘크라켄 학살자’를 기반의 치명타 빌드도 간간히 사용되고 있다.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신화 아이템으로 ‘돌풍’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데프트' 김혁규.   사진= 문대찬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김혁규도 미스 포츈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피스와의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미스포츈은 라인전 단계에서 고생할 수 있다. 하지만 못 커도, 잘 커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1티어 챔피언이 맞다"고 강조했다.

피스와의 경기에서 김혁규는 ‘트리스나타’-‘라칸’을 상대로 미스포춘을 뽑았고, ‘유성’ 룬과 ‘월식’을 선택했다. 그는 “트리스타나와 라칸은 한 방 싸움이 강한 조합이어서 체력을 갉아먹으려고 유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맞딜로 이길 수 있다면 집중공격을 드는 것이 좋다”면서도 “보통은 유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재밌는 부분은 그동안 한화생명은 1티어로 평가받는 미스 포츈을 한 번도 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혁규는 미스 포츈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대처를 보여줬다. 레드 캐니지와의 대결에서 한화생명은 미스 포츈을 열어주는 대신 ‘카밀’을 선택했다. 김혁규는 미스 포츈을 상대로 ‘카이사’를 뽑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카이사를 미스 포츈 라인전 카운터로 뽑았냐”는 질문에 김혁규는 “사실 카이사는 라인전보다는 교전 단계에서 미스 포츈의 궁극기 사용을 방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오늘은 생각보다 라인전이 쉽게 풀렸다”고 설명했다.

김혁규는 “지금 상황에서 바텀은 정말로 다양한 챔피언이 나올 수 있다”며 “라인전 격차를 벌려도 상대가 활약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라인전 중요도가 낮아진 것 같아 그다지 재밌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혁규는 데뷔 이후 현재까지 20번 미스포츈을 선택해 17번 승리했다. 이쯤 되면 미스포츈의 대가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김혁규의 향후 선택이 궁금해진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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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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