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들고 교회 찾은 윤석열, 무속 논란 털어낼까 

성경책 들고 교회 찾은 윤석열, 무속 논란 털어낼까 

기사승인 2021-10-10 14:15:2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성경책을 들고 차에서 내리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성경책을 들고 교회를 찾았다. 무속 논란을 털어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방문, 예배를 드렸다. 이날 윤 전 총장은 한 손에 성경책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예배 중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찬송가에 맞춰 손뼉을 치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예배 후에는 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면담도 진행했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 지도자가 되는 분들은 사소한 것을 갖고 (논쟁)하는 것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께서 대통합을 위해 쓰임이 되게 해주시고 과거로 회귀하는 잘못을 반복 안 하도록 해달라”고 윤 전 총장을 위해 기도했다.  

윤 전 총장은 “예배 잘 들었다. 목사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 날 윤 전 총장의 SNS에는 “석열이형 밥 세 공기씩 먹던 여름성경학교 시절”이라며 윤 전 총장이 어린 시절 교회에서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무속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TV 토론회에 나선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王’(왕)자가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주술적 의미로 새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지지자가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의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주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역술인을 만나 조언을 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은 남은 경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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