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피지컬 AI(Pysical AI) 핵심기술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320억원 규모의 ‘PINN(물리정보신경망)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을 이끌며 국내 제조 분야 인공지능 전환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2025년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대가 맡게 된 과제는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PoC △PINN 모델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대는 초거대 제조AI를 기반으로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견인해 온 경험을 살려 국내 피지컬 AI 개발까지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대는 UC버클리 주관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개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실적을 보유해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주요 연구기관과 △구글클라우드 △메가존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초정밀 제어를 위한 PINN 모델 개념을 정립하고, 현장 융합데이터 수집 체계와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경남대는 CTR, GMB코리아, 화승R&A, 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 삼송, 코렌스, 삼현 등 지역 제조기업과의 데이터 공유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화와 제조 피지컬 AI Agent 소프트웨어 개발을 앞당길 ‘GNAIX(Gyeongnam AI-X) 연구개발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경남대는 2019년부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꾸준히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서울대, KAIST, 구글클라우드, AWS 등과 협력하는 것은 경남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는 지난해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경남 최초로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설립했으며 부설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제조AI, 피지컬 AI, 제조데이터 표준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