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들은 ‘대장동 사태’를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으로 봐”

손학규 “국민들은 ‘대장동 사태’를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으로 봐”

“이재명, 대장동 사태 국민 앞에 진실하게 밝혀야”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제대로 서야 사회가 건강하고 나라가 튼튼해져”

기사승인 2021-10-11 10:44:43
사진=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된 데 대해 “이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로 ‘대장동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손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었으니 그 문제는(대장동 의혹 관련) 이제 흐지부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할 것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 지사는 대장동 사태를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 비리’로 규정하면서 ‘프레임 바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어제 투표 결과는 국민들이 이재명 지사를 자신이 규정한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본산으로 의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최종 누적 투표율이 50.29%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대선에 직행하게 되었지만, 발표된 제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28.30%의 득표율만을 기록한 것이 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SNS화면 
그는 “대통령 후보는 국민 앞에 겸손하고 진실해야 한다”며 “심복 중의 심복을 측근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자신이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고 밝혀왔으면서 ‘기득권 토건세력’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은 국민 앞에 정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서 모든 사실을 국민 앞에 진실하게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여권의 대권후보가 되었다고 이 사건을 흐지부지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사법이 제대로 서야 사회가 건강하고 나라가 튼튼해진다”며 “눈앞의 권력에 비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 앞에 떳떳한 사법기관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엄정하고 올바른 수사 의지를 갖고 국민적 의혹을 씻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장동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데는 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며 “대통령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 표명을 통해 국가의 정의를 세우는데 중심적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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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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