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기보다 국내 경제 거시상황을 살피면서 금리 조정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박기영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 7명의 금통위원 체제로 개최됐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기준금리를 2020년 3월에 0.5%p, 5월에 0.25%p를 내리는 ‘빅 컷’을 단행, 0.5%라는 유래 없는 초저금리 시대를 연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본격적인 시작과 글로벌 경제 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됨에 따라 지난 8월 금통위에서 약 1년3개월만에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조치를 진행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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