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낙선운동 나선 김부선…"머리 꽃 꽂고 유세장다닐 것"

이재명 낙선운동 나선 김부선…"머리 꽃 꽂고 유세장다닐 것"

"민주당 경선투표서 옛사랑 이재명 아닌 이낙연 뽑아"

기사승인 2021-10-13 09:05:55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과거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가 유세장을 쫓아다니며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낙선운동 선포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씨는 "제가 어제 이재명 낙선운동을 선언했다. 유세장을 찾아다니면서 시위를 하려하니까 체력이 좋아야 하더라"라며 "하루 2시간씩 마라톤을 하기로 (결심)하고 나왔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두 손으로 엑스(X)자를 그리면서 "이재명은 아니다. 이재명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저를 믿어달라.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칸 배우 김부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해당 글의 "재명이 쫓아다녀야지"라며 "머리 풀어 헤치고 꽃 하나 꽂고. 집에 가는 초등 1학년 친구에게 빵으로 유인해 순간적으로 찍어 본 동영상이다. 부끄럽다. 소녀는"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전날에도 김씨는 페이스북에 "천하의 컴맹인 제가, 생일날 카톡으로 선물받기도 할 줄 몰라 다 돌려드린 제가 무려 나흘이나 걸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입에 성공했다"면서 "며칠 전 투표하라고 문자가 와서 옛사랑 이재명을 찍을까 잠시 주저하다 통크게 이낙연을 찍었다"고 적었다. 

이어 "저 잘한 것 같다. 이 나라 딸들을 위해 난생처음 해본 생소한 경험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외에도 페이스북에 '소수를 잠시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수는 없다' '이재명은 경선투표를 실행하라' '찢기 좋아하는 이재명, 오늘부터 당신의 가면을 찢어주겠다' 등 여러 게시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에게 속아 교제를 시작했고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가 이를 부인하며 김부선에 대해 '허언증' '마약 상습 복용자' 등의 표현을 하자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후보는 이에 한 대학병원을 찾아 신체검증을 하기도 했다. 법원은 김씨가 냈던 이 후보의 신체감정 신청을 인격권 침해 우려로 거절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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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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