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경북 문경 신기동 쌍용양회공업 시멘트공장이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로 재탄생된다.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이 한국전쟁 이후 구호와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1957년 건립한 국내 최초 내륙형 시멘트 공장이다.
이 곳은 지난 2018년 문을 닫은 이후 스포츠 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쌍용양회 부지 1만 5000㎡에 4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는 4인 가구기준 9만 세대에 전력 공급과 1673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경제기반형 도사재생사업'은 경제적 쇠퇴가 심각한 지역에 공공과 민간투자를 통해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건립되는 발전소는 앞으로 20년간 운영되며,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모든 시설이 수소 에너지 공급 혜택을 받는다.
특히 발전소 운영에 따른 350억원의 세수 확보와 함께 발전소 인근 지역에 57억원을 지원해 공동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한편, ‘문경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구)쌍용양회 문경공장을 활용한 최초의 시도로 2026까지 총사업비 3532억원이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그린에너지 플랫폼 기반조성, 스포츠융복합테마시설, 월드힐링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직·간접적인 일자리 3880개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수소산업 선점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북에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문경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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