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 차트에서 '오징어게임'이 27일째 전 세계 순위 1위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종영한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도 15일 연속 7∼9위를 오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도 공개 다음 날인 16일 6위에 오른 뒤 이틀 연속 4위를 기록했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중독의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최신 물결"이라고 평했다.
BBC는 음악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스타와 오스카와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영화 '기생충' '미나리' 효과와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어 자막과 함께 한국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관심이 높아졌다고 봤다. 여기에 코로나19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서구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사실상 문을 닫은 점도 K드라마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B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20년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콘텐츠 시청이 2019년에 비해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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