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상에선 김선호와 관련한 소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A씨의 폭로글이 올라 온 지 나흘 만에 공식입장을 내고 A씨를 향해 사과를 전한 김선호는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자숙에 들어갔지만 또 다른 소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익명의 누리꾼 B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김선호와 A씨를 모두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로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명 연예 언론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폭로했다.
B씨는 폭로 날짜를 오는 25일로 정했다. 이어 "이미 여러 기자님들에게 자료와 정황들을 넘긴 상태며 사실 확인도 마친 상태"라면서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안다. 하지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 되나고 생각한다. 기다려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문제가 김선호와 소속사의 관계 탓에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B씨는 연예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초성 2개과 함께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이라면서 "겉으로만 드러난 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으니까"라고 주장했다.
B씨가 실제 김선호의 지인인지 일반 팬이 만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에 김선호 팬덤 일부가 루머 유포와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심고백한다. 김선호 팬이었던 시절 들어갔던 팬카톡인데 여기서 지금 이러고 있다. 나는 탈빠(팬 탈퇴)하겠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카오톡 단체톡 속 대화 내용이 담겼다.
한 누리꾼이 "인플루언서. 친척이 유명배우. 김선호랑 서로 가족들도 만남. 결혼 전제로 연애 중이었음. 전 여친도 85억 갤러리아포레에서 혼자 살 정도로 금수저였는데 현 여친이 전 여친보다 훨씬 금수저. 3일간 현 여친 달래느라 잠적함"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에게 이 글을 각종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선호가) 이런 여자를 만나서 전 여자친구가 질투해서 폭로했다' 이런 식으로 댓글 형성하면 될 것 같다" "여론을 뒤바꾸는 게 중요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게시글로 '팬들이 김선호가 해당 논란에서 유리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작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자 앞서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B씨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루머글을 써놓고 팬들이 했다고 누명을 씌웠다"며 반박하는 글을 썼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온갖 구설들이 난무하자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적당히 했으면 한다" "싸우고 싶으면 당사자들끼리 싸워라" "제3자는 들어가" "대중은 피로하다" "더이상 진흙탕 싸움 보고 싶지 않다" "김선호가 사과하고 방송도 하차했으니 이젠 본인들끼리 해결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을 쓴 A씨는 전 남자친구인 대세 배우 K씨로부터 임신 중절(낙태)을 종용받고 이후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글 속 단서를 통해 K씨를 김선호로 추정했고, 지난 20일 김선호는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저의 불찰과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KBS 예능 '1박2일 시즌4' 에서 하차하고, 영화 '슬픈 열대'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 차기작 출연이 불발됐다. 또한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은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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