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지역화폐로 발행한 ‘다이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시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 ‘익산 다이로움’이 지난 9월 말 3분기 기준 올해 발행금액은 총 2389억원, 지난해 1월부터 누적 발행액은 42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발행금액 1295억원 대비 184.5% 급증했고, 올해 2분기(6월말) 1348억원과 비교하면 177.2% 늘어나 매분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화폐 이용자 수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연초 가입자 8만 4733명에서 출발해 지난 2분기(6월말)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는 현재 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익산시민 전체 40% 이상이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을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지역 12만 가입자의 1인당 평균 사용액은 올해 3분기 현재까지 1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익산 지역화폐의 가파른 성장세에 시민들의 다이로움 사용으로 지역 내 선순환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시는 침체된 골목상권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인센티브, 소비촉진지원금, 골목상권 맞춤형 특별이벤트 등 연중 20% 이상의 파격적인 혜택 등을 통해 다이로움이 지역시장에 정착한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지역 소상공인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착한소비로 이어져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위드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코로나19를 함께 겪어낸 저력으로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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