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중 절대인정다수 의석 기준선인 261석을 차지했다.
절대인정다수는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면서 위원 구성에서도 과반을 점할 수 있는 최소 의석이다.
자민당은 총선 전 276석보다 줄었다. 그러나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석(32석)과 합하면 293석을 차지했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총선으로 첫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정치적 입지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여당이 과반 의석수를 확보한데 대해 "정권 선택 선거에서 신임을 받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 자민당 단독 과반수도 국민에게 인정해 주었다"고 말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선거 전의 109석을 밑도는 9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에다노 유키오 총재는 "우리는 공중전에서 (자민당과) 일정한 지지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자민당은 하단부터 한 표, 한 표를 강하게 쌓는다. 이곳을 단련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는 어렵다는데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완전한 패배"라며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익 성향의 일본 유신회는 선거 전의 4배 가까운 의석을 확보해 자민당, 입헌민주당에 이은 제3당으로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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