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이다영, 그리스 3R MVP…트로피 들고 '활짝'

배구 이다영, 그리스 3R MVP…트로피 들고 '활짝'

이다영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 심경

기사승인 2021-11-01 07:08:50
PAOK 테살로니키 트위터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학교 폭력 의혹 등 각종 논란 끝에 그리스로 이적한 이다영(25, 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도 PAOK 합류 후 두 번째로 치른 경기에서 10득점 했다. 

PAOK 테살로니키는 31일(현지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다영 선수의 사진을 올렸다.

이날 그리스배구연맹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AON 아마조네스와의 2021~22시즌 A1리그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이다영에게 3라운드 MVP 트로피를 전달했다.

세터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전에서 그리스 데뷔 경기를 치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열린 아마조네스전에서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했고, PAOK은 3-1로 승리했다. 레프트 이재영도 10득점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다영은 데뷔 전 이후 출전한 세번의 경기 가운데 2번 MVP로 선정됐다.

한편 이다영은 그리스 진출 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배우 팬들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너무 많이 예뻐하고 아껴주셨는데 실망을 많이 안겨드려 너무 죄송하다. 아직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어렵게 다시 코트를 밟게 된 만큼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 목표는 그리스 리그 우승과 CEV챔피언십 리그 본선 진출이다"고 강조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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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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