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본격 가동…송영길 상임·12명 공동 위원장 체제

이재명 선대위 본격 가동…송영길 상임·12명 공동 위원장 체제

‘융합형 매머드 선대위’ 규정…이해찬·이낙연·정세균 상임고문으로 참여

기사승인 2021-11-01 20:24:1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송영길 상임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12명의 공동 위원장이 지휘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한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는 1일 최고위 회의에서 “내일 선대위가 공식 출범해 12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이 후보와 당, 선대위가 삼위일체가 돼 하나로 뛰어 민생을 챙기고 중단 없는 대한민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준비단은 이날 오후 13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1차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를 포함해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각 경선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변재일 ▲설훈 ▲홍영표 ▲김영주 의원 등 총 13명이 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훈, 홍영표 의원 외에 ▲박광온(공동총괄본부장) ▲최인호(공동비서실장) ▲오영훈(수석대변인단) 의원 등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도 요직에 배치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후견인 역할을 맡았던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상임고문으로 선대위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융합형 ▲정책과 공약으로 평가받는 비전형 ▲전국 풀뿌리 조직으로 전국을 누비는 현장형으로 선대위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대위를 ‘융합형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로 규정했다.

중앙선거대책본부(중앙선대본)는 공동총괄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 당 사무총장인 윤관석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 측근인 박광온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안규백 의원, 김태년·우상호·인재근 의원이 공동총괄본부장에 선임됐다.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경선 기간 캠프 총괄본부장이었던 조정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직할 기구인 특보단, 비서실, 공보단 인선안도 일부 공개됐다. 비서실장에 최인호, 박홍근 의원이 선임됐다.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본부는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이재명계 윤후덕 의원, 이낙연계 홍익표 의원이 담당한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번 발표는 ‘드림 원팀’ 용광로 내부 선대위 중심”이라며 “외부인사는 잘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추가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진관사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광복회와 대한노인회를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대한광복회를 만난 자리에서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가 나서겠나”라며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에 정말 많은 신념을 바친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좀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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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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