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에 안도한 S&P·나스닥 또 최고치…다우 0.09%↓

비둘기에 안도한 S&P·나스닥 또 최고치…다우 0.09%↓

S&P 0.42%·나스닥 0.81%↑

기사승인 2021-11-05 06:35:17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에 대체로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하던 범위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발표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포인트(0.09%) 하락한 3만612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만5940.3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하락하면서 S&P500과 나스닥만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날 연준은 이달부터 월 150억 달러 규모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이란 기조를 유지했고 테이퍼링 시점과 금리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시장은 경제 회복이 이뤄지면서 팬데믹에 대응하는 경기부양책을 완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신호로 봤다. 이미 테이퍼링 가능성을 예상했던데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자 이에 반응했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CNBC에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는 투자자들이 몇 달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던 우려들을 제거해 주고 있다"며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비록 낮은 성장률에도 경기 회복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 이는 기업 수익과 시장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26만9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전망치인 27만5000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45만 개 증가를 추정했다. 

개별 종목 중 퀄컴은 스마트폰 칩 판매가 56% 급증한 실적 개선에 따라 12.73% 상승했다. 

제약회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89% 하락했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로쿠 주가는 실망스러운 3분기 수익을 보고한 후 7.74% 내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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