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정치참여, 교육과 지원을 통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

“청년의 정치참여, 교육과 지원을 통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

박영훈 위원장 “이제는 정당이 두 팔 벌려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노력해야”
한국청년거버넌스 제34회 왁자지껄 토론회 ‘청년 정치참여’ 주제로 논의 펼쳐

기사승인 2021-11-08 07:28:48
사진=한국청년거버넌스 제공

한국청년거버넌스(대표 권혁진)는 지난 7일 ‘청년 정치참여’라는 주제로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청년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 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34번째 이번 토론회는 전국 각지 청년들 25여명이 동시 접속해 대한민국 청년의 정치 참여에 관한 의제를 다뤘다. 

소주제는 △청년 출마를 가로막는 장벽들 △청년정치를 위한 정당의 역할과 과제 △풀뿌리 청년 정치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정치적 참여를 위한 출마는 지방의회의 경우 4500만원 이상의 출마 비용이 들기 때문에 청년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참여를 꿈꾸었던 이준영 청년은 “한 때 청년으로서,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려 했으나 막대한 출마 비용과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청년이 정치 참여를 위한 출마를 선택했을 때 비용에 관한 부담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정의당 내에서도 출마 이후 낙선되어 빚을 지게 된 청년이 있다”며 “각 정당이 시도하는 출마 비용 대출과 지원 정책 외에도 선관위나 국가적 지원도 필요한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출마 비용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청년들이 청년 정치의 가치와 목소리를 펼치려고 하나, 현실적인 비용문제는 정말 큰 진입장벽 중 하나인 것 같다”며 “현재 지방의회 출마 시 출마 비용의 50% 정도를 후원받을 수는 있게 되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한게 현실인 것 같다”고 공감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적 측면뿐만 아닌 청년의 지방의회 진입에 큰 장벽이 되는 것으로 지역 공천과 지역 단체 활동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윤일영 청년은 “청년의 정치 참여에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지역위원장과 정당의 입김인 것 같다”며 “현재 공천권에 영향력이 있는 지역위원장에게 주어진 권력이 크다 보니 청년이 정치 참여에 시도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방의회 출마에 있어서 일부 비용 후원제와 같은 정치 진입장벽 완화의 변화가 공천에도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재신 청년은 청년 정치에 대해 “최근 청년 정치인의 수는 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맞다”며 “이제는 단순히 청년이 정치 참여를 위해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정치인의 노력을 통한 성과를 통해 검증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35회 왁자지껄 토론회는 오는 14일 저녁 7시에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되며, 토론회 주제는 ‘니트족’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