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서마산분기 송전선로 증설사업'은 한전이 마산합포구 일원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송전탑 설치'와 '전자파 문제'에 대한 월영마린애시앙 입주자 및 고운초등학교 학부모, 월영마을 주민의 견해차가 커 갈등이 1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시민갈등관리위원회는 월영마을, 월영마린애시앙, 한전 등 세 주체의 자발적인 조정신청이 있어 지난 8월 26일 갈등조정을 위해 TF위원회(위원장 강창덕)를 구성하고 중재안으로 선정한 후 80여 일의 기간을 경과했지만 양측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서로의 갈등여지를 아직 남겨두고 있어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번 중재의 쟁점사안으로 먼저 마린애시앙 비대위가 고운초등학교 앞 송전선 지중화에 따른 전자파 발생량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인 한국전기연구원 주문노 박사의 도움을 받아 양측의 입회하에 공동 측정한 결과,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의 수준인 2~3mG로 예측됐다.
월영마을 공동비대위는 청량산 등산로를 따라 송전선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이 시공 경로안 설명과 함께 인접 아파트 입주민의 반대안에 대해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변경 시공방법을 추가 검토했으나 시공상의 어려움 및 역민원 발생의 우려로 시공이 불가함을 확인했다.
이로써 TF위원회는 지중화보다는 당초 추진중이던 가공선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안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TF위원회의 권고안은 기본적으로 서마산변전소의 154㎸ 공급전원을 단일계통에서 이중계통으로 보강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한전측이 청량산 임도 및 월영마을 아파트 일원에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학교발전기금을 관계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창덕 창원시시민갈등TF위원장은 "세 주체의 뚜렷한 주장을 잘 숙지하고 다수의 이해당사자들과의 간담회,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해결책을 발굴해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답을 얻기가 힘들었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화해를 할 수 있는 권고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송전선로 증설사업은 지난 2010년 승인된 이후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혀 여러 차례 계획이 변경된데다가 최근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월영마린애시앙이 들어서면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입주민들이 문제제기에 나서 새로운 상황을 맞으면서 갈등으로 번졌다.
◆창원시, 15일 시내(마을)버스 노선 일부조정 시행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오는 15일부터 시내·마을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계통을 조정 시행한다.
이번 조정은 준공영제 시행 이후 운행 여건과 시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시급한 12개 노선의 운행계통을 일부되며 노선조정 3개(72-1,271,8번), 운행대수 조정 2개(307,317번), 정류소 추가 및 운행시간표 일부 조정 7개(260, 263, 222, 751, 530, 255, 24번) 노선이다.
현재 3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진북면 대티마을 주민들이 시내버스 운행노선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어 진동~대현마을을 운행중인 72-1번 노선이 대티마을을 추가 운행할수 있도록 조정한다.
271번 자산동~마산어시장 순환노선을 보다 많은 주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어시장 방면으로 노선을 연장하고, 마산고등학교 앞으로 일부조정해 운행한다.
또한 구암동 주민들의 오랜 민원사항인 8번 마을버스를 마산삼성병원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연장하여 구암동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불편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해구 자은3지구 마을은 4000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2개 노선(155-1번, 317번)이 1일 73회 운행되고 있어 운행대수가 다소 부족해 6회 증회해 79회로 운행된다.
우선 소계동과 수정 구간을 운행하는 260, 263번 노선을 구산면사무소에서 수정종점으로 변경하고, 222번 창원중앙역~정우상가 순환노선, 751번 태광주유소~인의동 노선, 530번 봉암공단 셔틀버스 노선은 정류소를 추가 정차하며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운행여건 개선을 위해 255번, 24번, 260번 노선 운행시간표를 일부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11월 15일부터 시행하는 시내버스 운행계통 일부조정 사항은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및 창원시청 홈페이지 교통정보 공지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지난 9월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번 노선 일부 조정 시행과 함께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시내버스 운행 불편사항들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노선 전면개편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보다 완성도 높은 대중교통 운행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홍합, 피조개 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11일부터 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 방식인 라이브커머스 추진으로 지역 수산물 홍보 및 판로 확대에 나선다.
이번 수산물 실시간 온라인 판매는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을 통해 마산수협(조합장 최기철)과 진해수협(조합장 노동진)에서 추진하며 지역 대표 수산물인 홍합, 피조개, 바지락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 장바구니 부담완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첫 실시간 온라인 판매는 11일(19시30분~20시30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며 마산수협에서 자숙홍합살(300g) 2개 세트를 36% 할인된 가격 9900원(배송비 포함)에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25일, 12월 2일 동일 시간대에 자숙홍합살 실시간 온라인 판매가 예정돼 있다.
진해수협은 11월 25일 11시와 15시 각각 1시간 동안 티몬(티비온)을 통해 실시간온라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피조개, 바지락, 피조개·바지락 세트를 7~14%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배송비 포함 ▲피조개(150g) 2개 세트 2만1900원 ▲바지락(500g) 2개 세트 2만8900원 ▲ 피조개(150g) 2개·바지락(500g) 1개 세트를 3만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홍합은 주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역에서 생산되며 구입한 자숙홍합살은 국, 전 등에 활용하거나, 해동해서 술안주로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창원시, 창원형 공공 배달앱 민간사업자 공모 실시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소상공인의 높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의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원형 공공배달앱 출시를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창원형 공공배달앱은 민간에서 제작과 운영을 전담하고 창원시가 이를 직‧간접적으로 보조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제한하고 창원사랑상품권 모바일 누비전을 결제 수단으로 탑재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형 공공배달앱은 대형 독과점 배달앱 기업들의 수수료 갑질과 코로나19로 인해 계속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민관협력형 배달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모 신청은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신청받으며,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12월 중 선정될 계획이다.
또한 사업자 선정 후 2022년 상반기 가맹점 모집과 집중홍보를 실시해 창원시 전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창원해경, 연말·연시 해상 밀입국 등 국제범죄 단속 강화
창원해양경찰서는 연말·연시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틈탄 해상 밀입국·밀수 등의 해양국제범죄에 대해 예방활동 및 단속을 2022년 1월 말까지 강화한다.
창원해경은 이 기간 외사요원 전담반을 편성해 △소형보트 등 선박을 이용한 밀입국, 밀수 대응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24시간 정보 공유 체계 유지 △국제범죄 취약 항·포구 점검 △대국민 신고 홍보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해상 밀입국이나 무사증 위반 등 해상 국제범죄 신고 시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