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후보가 청년들에게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10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2022 대선 후보들과 MZ세대,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다’ 화상토론회에서 “청년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기성세대 어느 누구보다도 어려운 시절 보내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저를 포함해 의사결정 주체였던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며 “더 많이 누리고, 가지고, 배운 사람들의 희생이 전제되어야 사회 구조의 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문제점으로는 ‘승자독식 구조’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소수 사람들이 기회에 대한 초과분을 가져간다. 교육 격차도 심한 상태”라며 “이런 승자독식 구조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득권 카르텔이다. 이 구도를 깨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청년의 5대 권리 장전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랜 공직생활과 대학 총장 일을 하면서 ‘청년 바다’ 빠져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미래 세대의 권리를 왜 현세대가 독점하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인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사회구조를 바꿀 수 있는 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청년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로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해야 한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라며 “기회의 틀이 만들어지면 국민 모두가 저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과 눈높이를 맞춰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