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가 도 청사 이전부지 선정을 놓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도 집행부를 질타했다.
11일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도 청사 이전부지 선정에 앞서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도의원은 “강원도 청사가 춘천 시민의 것은 아니지 않느냐, 도민의견 수렴 등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라며 "18개 시군 의견도 함께 들어봐야 한다. 현위치와 캠프페이지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호 도의원은 “도청사 후보지는 도의회,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며 “현 청사 부지와 춘천 캠프페이지 두 곳으로 확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화 도의원은 “지난 8월 3억8000만원을 들여 진행한 용역 보고서 결과로 도청사 이전 지역 문제는 ‘차기 도정에서 결정한다’는 도 공식 입장이 나온 지 두 달 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춘천 캠프페이지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도의회는 고사하고 도민의견 수렴 과정도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창수 도의원은 "춘천지역 국회의원이 제안한 것을 춘천 시장이 수용했다. 국회의원 공약처럼 발표한 제안에 도청사 이전 부지가 결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도청 신축의 필요성은 결정된 사항이다. 이전 부지에 대해서는 현 위치와 춘천시가 제안한 캠프페이지 두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춘천 내 다른 부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결정짓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과거 1957년 준공된 도청 본관은 2017년 5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아 지진 발생 시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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