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4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5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증가(1조3000억원)했지만 비이자이익(6000억원)과 영업외손익(1000억원)은 각각 감소했다.

이와 함께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속 및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1조1000억원 규모로 크게 감소한 반면, 판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로 전년 동기(0.47%) 대비 0.09%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36%로 전년 동기(6.29%) 대비 1.07%p 증가했다.

여기에 이자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NIM은 전년동기 대비 0.04%p 상승한 1.44%로 집계됐다.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비이자이익 부문은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