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중화항체’ 수치 낮지만, 예방 효과 낮다고 보기 어려워”

“AZ백신 ‘중화항체’ 수치 낮지만, 예방 효과 낮다고 보기 어려워”

이재갑 교수 “시간 지날수록 화이자 예방효과가 더 가파르게 떨어져”

기사승인 2021-11-22 15:53:09
사진=임형택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중화항체량이 다른 백신보다 낮게 발표됐지만, 예방효과가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백신 면역원성 분석 결과에서 AZ 백신의 중화항체량이 다른 백신보다 낮게 발표됐다. 이를 두고 백신별 예방효과가 크게 벌어졌다는 견해가 있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백신의 예방접종 효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중화항체가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 실제 접종 후 예방접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한 효과 평가는 역학적인 데이터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화항체가를 보더라도 어느 정도 수치 이상으로 돼야 예방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최저 기준치가 밝혀진 바 없다”며 “중화항체량이 높으면 아무래도 질병 예방에 유리할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수치 이상이어야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AZ백신은 세포 면역을 조금 더 잘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며 “실제 접종 후에 생기는 예방접종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면역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화이자, AZ 백신 모두 완전접종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추가접종을 모든 백신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면역을 항체면역만으로 평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AZ가 T세포 면역 자극이 우수해서 중증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자의 예방효과가 더 가파르게 떨어지는 건 여러 국가에서 확인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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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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