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방역조치 강화 및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당장 비상계획을 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진 않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계속될 경우 어느 정도 방역조치를 강화시키는 부분들 혹은 비상계획까지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유행의 양상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그리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취약시설들을 중심으로 감염들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유행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조치보다는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취약시설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더 시급한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역사회를 통해서 유행이 확산되는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상황이 계속 엄중해진다고 하면 비상계획을 비롯한 여러 조치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숙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확진자 중 18세 이하 청소년과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율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감염 취역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청소년, 고령층들은 주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그리고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고, 어제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추가접종 대상이신 분들께서는 사전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에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 그래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당분간 접촉면회를 금지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2회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주5회 실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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