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S플렉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Road To Asian Game 2022)’ 캠페인을 론칭했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의 지속발전을 위해 다음해 9월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다음해 9월 10일부터 시작해 약 2주간 진행된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는 PC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하스스톤’ ‘도타2’ ‘몽삼국2’ ‘스트리트 파이터V’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왕자영요’ PC 및 콘솔 게임 ‘EA스포츠 피파’ 등 총 8개 종목으로 시행된다. 또한 시범 종목으로 중국 개발사 미구에서 개발한 ‘AESF 로봇 마스터즈’와 ‘AESF VR 스포츠’가 선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파견 종목을 결정한다. 종목별 생태계, 활성도, 등록선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 선발은 대한체육회 규정에 의거해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을 위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는 상임위원회와 종목별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상임위원회(7인 이상)는 선수 및 지도자 선발 과정 총괄, 선수단 지원 방안 수립 및 실행, 훈련 계획 승인 및 실행 관리, 국가대표 선수단 운영 관리감독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종목별 소위원회는 선수 및 지도자 선발 방식 논의, 선수 및 지도자 선발(안) 수립, 종목별 훈련계획 수립, 선수 선발 위한 각종 데이터 검토 등을 맡는다.
지도자 선발은 종목별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춰서 감독과 코치 외에도 트레이너를 채용할 예정이다. 선발 규정에 따라 전문성, 도덕성, 지도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서류 심사와 종목별 소위원회, 상임위 면접을 차근차근 거쳐서 협회장 최종 검토 후에 결정한다.
선수단 선발은 종목별 지도자 선임 이후에 선수 선발을 위한 소위원회를 소집한 뒤, 선발 방식에 대해 별도로 의논한 뒤 해당 방법대로 진행된다. 선발 방식은 크게 차출과 선발전으로 나뉘며, 종목 성격에 따라 다를 예정이다.
선수단 선발 일정은 다음해 2월 지역 예선 출전을 위한 선수단 선발을 진행한다. 지역 예선은 다음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진행되며, 5월말 최종 엔트리 제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측에서 선수단을 위해 각종 지원 시스템이 가동된다. 대회 전에 이뤄지는 지역 예선과 본선, 결선 참가를 위한 행정지원을 비롯해 국가대표 전용 훈련센터도 운영되며, 평가전이나 친선전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대표 소집 기간도 별도로 지정해 정례적으로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최고의 선수들로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종목사와 사전에 협의해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 일정에 맞춰 종목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무리 없이 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