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사업 중 단선전철로 설계된 안동~영천구간을 복선전철로 변경하면서 사업비 4조 443억원에서 4조 1984억원으로 1541억원을 증액했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에 착수한 후 1년 여 만에 사업이 확정됐다.
이 구간은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한 후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향후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원주~안동~영천~부전) 운행회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열차 증편 및 시격 조정 시 선로용량 부족한 데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가 제기됐었다.
경북도는 이번 심의를 통해 확정된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과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해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여건 변화와 열차안전·운영 효율화 등을 반영해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 추진 등 현재여건을 고려한다면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는 사필귀정의 결과”라면서 “향후 대구·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