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두 개의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현재 전문가들과 기본구상을 가다듬고 있으며 대선과제에 포함시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XR(확장현실)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AI 문화콘텐츠 융합’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XR 메타버스 제조’는 스마트 글라스 등 새로운 XR 디바이스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제조업을 혁신하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개념이다.
메타버스 허브밸리 및 XR 테크노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전국에서 유일한 ‘XR 디바이스 지원센터’를 활용해 산업단지에 메타버스 기술을 입혀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밸리’사업을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한글 유산의 본향으로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해 초거대 한글AI 클라우드를 유치하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한글 메타버스 콘텐츠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9월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추진 TF’를 구성하고 가동 중이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황 분석을 토대로 메타버스 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산업단지 실증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메타버스 산업육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싸이월드제트와 도정 홍보 및 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니홈피를 오는 17일 오픈을 목표로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메타버스 경북 맵 구축 ▷독도 가상체험 ▷메타버스 활용 골목상권 살리기 등 자체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메타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북에서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행정 분야와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 도입과 융합을 통해 경북이 메타버스 융합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