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의 2022년 예산이 3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안 중 6000억원 규모로 디지털·그린분야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뉴딜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3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세출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1년 금융위의 예산은 ▲코로나19극복 ▲포스트코로나 대응 ▲경제활력제고 ▲금융취약계층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금융위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계속한다.
뉴딜분야 기업과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예산이 6000억원으로 정부 초안보다 400억원 줄어들었다. 현재 금융위는 재정·정책자금에 민간자금을 더해 내년 중 4조원, 2025년까지 20조원의 뉴딜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기업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혁신 지원과 핀테크 기업 육성 등 핀테크 지원에 146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만 19세~34세인 청년의 저축 장려를 위한 ‘청년희망적금’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2년 만기 적금 상품이다.
보금자리론 등 저리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위한 재원도 꾸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올해 중 총 37조원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어민의 재산 형성 지원 및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장려금이 지급되고, 고금리·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자에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변호사를 통해 무료 채무자대리인 선임이나 소송 대리 등 다방면의 법률적 지원도 확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지원, 금융산업 혁신 등 우리 금융의 발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하여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하겠다”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