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 소재 교회에 들른 걸로 파악됐는데 방문 시점이 정확하지 않다. 이들은 각각 서울대와 한국외대, 경희대 소속이며 지난 3일 확정판정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관악구 보건소는 “아직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이르면 내일(6일) 오전 중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시내 전파 가능성이 큰 만큼 인천 교회에 언제, 어떤 경로로 들렀는지를 밝히는 게 시급해보인다.
학교는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국외대 학생은 지난달 29일 오후 3~6시 사회과학관 4층에 들렀다. 30일 도서관 제1열람실, 이달 1일엔 도서관 자료실을 이용한 걸로 확인됐다. 학생은 여성으로 추정된다.
본교는 학생이 다녀간 장소를 소독하고 학생과 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또 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본관회의실이나 체육시설, 동아리방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도서관도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은 2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현재 자택 치료 중으로 전해진다. 한국외대 외국인 학생 코로나19 누적 확진 수는 7명이다.
경희대 교내 확진자 현황을 보면 3일 서울캠퍼스 소속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지난달 30일 한의과대학 지하1층에 들른 걸로 확인됐다. 또 다른 확진자는 같은 날 청운관에서 대면수업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직원과 학생에게 사실을 알리고 공지한 걸로 알려졌다. 외부인 전용 홈페이지엔 관련 내용을 게재하진 않았다. 서울대는 매뉴얼에 따라 환자가 생기면 질병관리청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확진환자 접촉자를 관리 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본교에서 확진이 발생하면 직원과 학생들에게 우선 안내하고 공지사항도 게재 한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