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회의 참석한 이재용 “글로벌 미래 준비 상황 듣는 좋은 기회”

아부다비회의 참석한 이재용 “글로벌 미래 준비 상황 듣는 좋은 기회”

김포 SGBAC로 전세기타고 입국…인사·향후 행선지·투자계획엔 ‘묵묵부답’

기사승인 2021-12-09 15:18: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UAE 아부다비 출장에서 돌아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아부다비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전 세계 미래 준비 상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 SGBAC(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으로 입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 내역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 중동 출장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아부다비 출장에서 누굴 만났는지 밝히진 않았다.

다만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2년 전 아부다비 현지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무함마드 왕세제와 만난 바 있다. 

이번 출장은 계획보다 1년 가까이 미뤄졌다. 이 부회장은 당초 지난 1월 중순 아부다비 고위층과 만나 국내 코로나19 백시 조기 도입과 삼성전자 5G(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등 미래 사업을 논의할 참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 공여 등 파기 환송심 판결로 법정 구속되면서 일정을 미뤄야했다.

이 부회장은 11개월 만에 성사된 중동 출장에 비교적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에서 각계, 각면에서 전문가들이 오셔서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번 하반기 임원 인사가 지니는 의미와 차기 해외 행보 시기 및 행선지, 대형 투자계획 등에 관해선 답변하지 않고 바로 자리를 옮겼다.

취재진이 답을 듣기 위해 따라 붙자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검사(를 지금 받으러 가야해서)’라고만 답했다. 목소리는 또렷했으나 장시간 비행탓인지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전세기로 입국했다. 어두운 수트 차림에 목도리를 메고 방역마스크를 쓴 채 입국했다. 이 부회장은 짧은 기자회견 후 준비된 벤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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