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도지코인 받는다"…머스크 발언에 23% 폭등

"테슬라, 도지코인 받는다"…머스크 발언에 23% 폭등

CNBC "밈 주식, 진지하게 받아들여선 안돼"

기사승인 2021-12-15 06:26:25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에 한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코인을 일부 테슬라 상품에 한정해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겠다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CNBC,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외에도 의류, 장난감, 장식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도지코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간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어 온 머스크의 트윗에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은 23% 급등했다. 포브스는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온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도지코인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테슬라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급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달만에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결제를 중단해 폭락을 유발한 바 있다. 

CNBC는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도지코인은 게임스톱, AMC 등 밈 주식 현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도지코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의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좋다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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